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1] 포스코

회장이 직원에 이메일 격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앞장<br>비전 공유로 사기 높이기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글로벌 포스코 매진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이구택 회장이 한 여름 날씨에도 제철소를 직접 찾아 직원들과 함께 토의하며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과 함께 포스코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포스코 가족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이 포항 제철소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전달한 화분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이구택 회장으로부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7월 초 포스코 서울사무소내 혁신기획그룹의 B과장. 평소와 다름 없이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한 B 과장은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 한 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이구택 회장이 간밤 동안 직접 작성한 메일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B과장, 포스코는 고유의 방식을 통한 6시그마 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업무 내용도 훌륭했지만 향후에는 직원들에게 혁신의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주십시오. 혁신의 불씨를 지펴야 만 합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간밤을 이용해 직접 이메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바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과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임원 및 부ㆍ실장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학습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새로운 기업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고 직원들의 사기 충천은 물론 글로벌 포스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구택 회장은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까이 있는 CEO형을 선택했다”며 “CEO와의 비전 공유를 통해 자신의 일에 대한 중요성 등을 일깨우면서 업무 만족도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CEO의 이 같은 스킨십 경영 이외에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포스코 하모니’프로그램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직원 가족들에게 회사의 경영상황을 알려줘 회사와 직원ㆍ가족간에 이해하고 사랑하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행사다. 포항제철소 '펀 리더스 데이'
최일선 반장·소장 함께 등산하며 단합 다져
포항제철소는 최근 현장 반장과 제철소장이 함께 신바람 나는 제철소를 만들기 위한 ‘펀 리더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신바람 나는 제철소를 가꾸기 위해 최소 조직인 반 단위에서부터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일선 리더인 반장들이 ‘펀 리더’가 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쇳물을 다루고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제철소 업무 특성상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곧 바로 품질로 이어지는 만큼 펀 경영은 필수다. 이날 행사는 오창관 포항제철소장과 반장들이 함께 산을 오르며 동행의 뜻을 되새겼다. 이어 펀 리더의 각오를 다지는 단합행사도 진행됐다. 오창관 소장은 산행에 앞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 직원존중경영 무재해 제철소 노사화합을 의미하는 다섯가지 색깔의 수건을 참가자들의 목에 걸어 주면서 신바람나는 제철소를 앞당기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각자 업무영역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칭찬을 통한 사기를 진작시키고 솔선수범을 통해 직장이 곧 일터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달라는 특별한 당부인 셈이다. 이날 행사의 한 참가자는 “펀 리더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행사였다”며 “제철소가 단순히 일터가 아닌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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