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외국인지분 급증

콘텐츠·LCD등 실적개선 기업 투자 늘려<BR>17社가 석달새 外人지분율 5%이상 늘어


코스닥 외국인지분 급증 콘텐츠·LCD등 실적개선 기업 투자 늘려17社가 석달새 外人지분율 5%이상 늘어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분투자가 미미했던 코스닥 기업들 중 지난 3개월 사이에 외국인들을 새로운 주요 주주로 맞이한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4일~7월4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5%미만에서 5%이상 늘어난 기업이 17곳에 달했다. 특히 우리조명, 디에스엘시디, 모빌리언스, 에이디피, 올리브나인, 블루코드 등은 이 기간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급증했다. 외국인들이 지분율을 늘린 기업 중에는 컨텐츠 관련 업종이 많아 눈길을 끈다. 올리브나인, 블루코드, 팬텀 등이 관련기업으로 드라마 불량주부 등을 제작한 엔터테인트먼트 업체인 올리브나인은 지난 3개월사이에 0%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10.3%로 늘어났다. 이가엔터테인먼트와 우성엔터테인먼트가 우회 상장한 팬텀도 기존 지분율 0.01%에서 7.70%로 늘었다. 7월 저작권법 발효로 온라인 음원시장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블루코드도 지분이 0.19%에서 10.46%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들은 SKT, KT 등이 DMB 및 각종 디지털 컨텐츠 투자를 늘리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조명과 오성엘에스티는 우량 자회사 덕에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조명은 외국인 지분율이 기존 2.07%에서 15.54%가 늘어나 가장 많은 지분율 상승을 보였다. 우리조명은 상장 예장인 우리ETI의 지분 50.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의 가치는 우리조명 시가총액의 15.9% 정도인 111억원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9.39%로 늘어난 오성엘에스티도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스디지텍의 최대주주다. 모빌리언스와 다날은 휴대폰 결제시장의 선두업체로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11.17%와 8.15%로 뛰었다. 이들 기업들은 휴대폰 결제대행서비스 시장을 과점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돼 외국인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LCD관련 종목들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늘어났다. 디에스엘시디와 에이디피, 디엠에스 등이 관련 기업들로 LCD업황 실적호조로 실적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우량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기업가치가 낮지만 향후 전망이 밝은 종목들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개선 기대감이 돋보이는 종목과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지분이 급격히 줄었다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를 늘려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5/07/06 17:2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