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호재 기대감으로 자동차 부품주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평화정공은 4.01%, 유니크는 5.56% 오르며 각각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또 코다코가 4일, 성우하이텍이 3일, 경창산업 2일 연속 오르는 등 주요 부품 업체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현대모비스ㆍ한라공조 등도 2~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엔화 강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서도 환율 안정으로 단기 상승 가능성은 살아 있는 만큼 우량 부품주 중심의 투자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 안정세가 전망되는 만큼 3월 말~4월 초의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살아 있다”며 “낙폭이 큰 우량 부품주 중심으로 실적개선세가 엿보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상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폭의 금리인상이 엔화 강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부품업체 주가는 결국 완성차 업체를 후행하는 만큼 우량 종목 위주의 투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은 거래소시장의 현대모비스ㆍ한라공조ㆍ동양기전ㆍSJM, 코스닥시장의 성우하이텍ㆍ평화정공 등이다. 특히 성우하이텍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본격 가동시 수혜가 기대되며 평화정공은 직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