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양식장에 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가두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일플라스틱(대표 한원교, www.shinil-plastic.com)은 지난해 이성환 한양대학교 공학기술연구소 교수와 공동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원료로 `내파성 가두리` 를 개발, 가두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어류용, 패류용 내파성 가두리를 수산업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어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한 사장은 “내파성 가두리가 6.5~10m의 파고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며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루사`도 당당히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특허, 실용신안 등 25건에 달하는 지적재산권을 출원 및 획득했으며, 이미 흑산도, 청산도, 소완도, 노완도, 보길도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또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섬 지역의 어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신일플라스틱의 제품은 이미 수협과 농협을 통해 품질을 검증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어민들이 안심하고 써도 된다”며 “내파성 가두리 및 기존 플라스틱 제품 판매를 강화해 올해 6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419-9933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