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해외이주 재산반출액 5천200억원

작년동기비 32% 증가, 올해 전체로 2조원 넘을 듯

이민자들에 의한 국외 재산반출 규모가 계속 증가하면서 올들어 석달동안만 5천억원이 넘는 재산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해외로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직접 반출해간 해외이주비는 1억2천8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4% 증가했다. 또 기존 이민자들이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처분해 국외로 이전한 재외동포 재산반출액은 1-3월중 3억9천100만달러로 29.6% 늘었다. 이에 따라 1.4분기에 해외이주비와 재외동포 재산반출액을 합친 해외이주 관련대외자본유출액은 5억1천98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약 5천200억원의 재산이 석달새 이민자들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해외이주를 통한 대외자본유출액은 국제수지 통계에서 자본이전수지의 대외지급항목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해외이주 자본유출 규모는 ▲2000년 6억9천390만달러▲2001년 7억560만달러 ▲2002년 11억1천290만달러 ▲2003년 13억9천620만달러 ▲2004년 19억850만달러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분기중 해외이주를 통한 대외자본유출액 증가율 31.6%는 지난해 연간증가율을 29.5%를 웃도는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해외이주 자본유출 규모는 약 24억달러, 원화로 약 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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