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과의 통상정책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티모시 애덤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12일(현지시간) 맨해튼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양국간 FTA 협상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덤스 차관은 또 “선진국과 개도국간 자유무역 체제가 가난과 경제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자유무역은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 더 큰 혜택을 안겨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보조금과 관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농산물 보조금 지급을 삭감하기로 한 것은 세계경제의 자유무역을 위한 전향적 조치”라며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농산물 분야에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도 농산물 시장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스 차관은 내년 세계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중국이 제2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유럽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브릭스 국가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선진7개국(G7) 회담을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쿼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스 차관은 그러나 중국의 유연한 환율시스템 이행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고위 경제관료들은 미국이 요구한 환율의 조정과 변화를 수행하겠다고 누차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이제 행동에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중국의 행동이 필요하며 미국은 기다리고 있다”면서 “중국은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위한 추가 조치가 중국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