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대도 취업 팔걷었다

취업박람회등 개최·실무 윤리교육등 나서

‘서울대 졸업장으로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는 끝났다.’ 경기불황으로 대졸 취업난과 청년 실업이 가중되자 서울대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대 진로취업센터는 9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취업 박람회를 열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도로 농생대도 3일 CJ와 에버랜드, 파파이스, 한솔콤테크 등 17개 기업이 참여한 ‘생명ㆍ환경기업 채용 설명회’를 연다. 조성인 농생대 기획실장은 “채용 설명회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취업에 대비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학부ㆍ대학원생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단과대는 실무교육과 기본소양, 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려고 힘쓰고 있다. 그 동안 대학 졸업생이라도 취업 후 기본적인 업무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데 대해 기업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 농생대는 2005학년도부터 4학년을 대상으로 2학점짜리 각 전공별 ‘실무’과목을 개설하고 기업체 임직원을 시간강사로 초빙해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최신 업무 프로그램이나 툴(Tool) 사용법을 익히고 기업의 문화를 미리 익히도록 하기 위해 신입사원 교육경험을 지닌 부장급 이상 현직 사원을 강단으로 불러들일 방침이다. 진로취업센터 관계자는 “서울대도 이제 취업난의 무풍지대가 아니다”라며 “합동 취업설명회가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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