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배당률/실적따라 ‘천차만별’

◎‘순익증가’ 국민·한미 등 올보다 높아질듯/조흥·상업 전년수준… 서울·동화 무배당올해 은행간 경영실적이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은행들의 주주배당률도 상당한 편차를 보일 전망이다. 국민·한미·제일·동남은행 등은 내년 2월 배당률을 올해보다 높일 계획인 반면 한일·보람은행 등은 다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흥·상업·외환·신한·하나·대동은행 등은 올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할 전망이고, 서울·동화·평화은행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무배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반영, 배당률이 올라갈 전망이고 한미은행 역시 지난해 대비 2배수준으로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반영, 올해 5.0%에서 내년 2월에는 8.0%로 배당률을 높일 방침이다. 제일·동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은 연속무배당을 벗어나기 위해 1∼2%의 낮은 규모나마 반드시 배당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일은행은 과도한 주식평가손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로 지난해의 4.0%보다 낮은 2.0%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고 보람은행은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이지만 그동안의 배당이 고배당이었던 점을 감안, 내년 2월에는 배당률을 다소 낮출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1백억∼2백억원이 증가한 1천2백억∼1천3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나 배당률은 지난해 4.0%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상업은행도 특별이익 감소에 따른 업무이익, 당기순이익 감소로 지난해의 3.0%보다 높은 배당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 역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인 1천억원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당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소액주주 4%, 대주주 2%의 배당이 전망된다. 지난해 현금배당 4.0%, 주식배당 4.0%를 실시했던 하나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백억∼1백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당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현금 4%, 주식 4%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대동은행 역시 지난해와 같은 10%, 1%의 배당이 예상된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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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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