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람(26·아스트라)이 제1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첫날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국가대표 출신인 서아람은 28일 강원도 원주 문막의 오크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7, 보기2개로 5언더파 67(30-37)타를 쳐 김영(19)과 김보금(31), 서예선(28), 아마추어 김주연 등 4명의 공동2위 그룹(2언더파 70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서아람은 이날 아이언샷의 호조에 힘입어 전반 9홀서만 보기없이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서아람의 1라운드 퍼팅수는 28.0타로 7개의 버디를 모두 1퍼트로 잡아냈다. 전반 9홀의 6언더파 30타는 지난 96년 천미녀가 세운 9홀 최소타 기록(KLPGA)과 같다.
서아람의 상승무드는 파4의 첫홀서 시작됐다. 약간 내리막 훅라이의 10㎙버디 퍼팅이 그대로 홀(컵)을 향해 빨려들어갔다. 이후 서아람은 2, 3, 4번홀서 연속 줄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6, 8번홀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으나 후반들어다소 부진해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오명순(32)과 심의영(39), 임선욱(분당중앙고 1) 등 3명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6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김순희(33) 등 4명은 이븐파 72타로 공동9위를 달리고 있다. /문막=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