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손님의 머리를 잘못 깎은 태국의 이발사가 경찰에 고발돼 벌금과 함께 피해보상금을 물었다고 일간 방콕 포스트지가 3일 보도했다. 방콕 인근 사뭇프라칸주(州)에서 30년 째 이발소를 운영해온 ‘이발의 달인’ 팍폼 캄팽(59)은 지난 주말 저녁 4년 단골 손님 수윗 찬타웡수왓(49)을 ‘빡빡머리’로 만들어놓았다가 큰 낭패를 당했다.
팍폼은 수윗이 이발기계로 머리를 밀면 얼마냐고 농담삼아 묻길래 이를 진담으로 잘못 알아듣고 ‘새로운 스타일’을 원하는가 싶어 그렇게 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 팍폼은 경찰서에 고발돼 100바트(약 2,500원)의 벌금을 물고 수윗에게 따로 피해보상금 1,000바트를 주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