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캐주얼 브랜드 "여름상품 떨이요"

"올가을 빨리온다" 시즌오프 행사 앞당겨<br>예년보다 할인폭 커지고 '1+1' 판매도<br>인터넷몰선 '가을 패션' 기획전 잇따라

캐주얼 브랜드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여름상품을 싸게 파는 ‘시즌 오프’ 행사에 돌입했다. 장마 등으로 여름상품 판매가 부진한데다 가을이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맞춰 업체마다 가을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여름상품 소진을 위한 세일기간이 앞당겨지고 할인폭도 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다노’는 지난 주부터 티셔츠, 반바지, 탱크톱 등 일부 품목에 한해 ‘buy 1 get 1 free’ 행사를 시작했다. 같은 제품을 2개 사면 1개 가격에 제공하고 가격이 다른 2개의 상품을 구입하면 싼 제품 가격으로 2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지오다노가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반바지와 셔츠는 3만~4만원, 티셔츠는 1만~2만원 대에 2장을 구입할 수 있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지난달부터 반바지, 청바지 등 여름 의류를 중심으로 40% 가격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엠케이트랜드도 ‘앤듀’와 ‘버커루’에 대해 시즌 오프 행사를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했다. 앤듀는 30%, 버커루는 30~50% 할인된 가격에 여름상품을 판매한다. 론칭 이후 노세일 정책을 지켜온 지엔코의 ‘써어스데이아일랜드’는 이미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30% 세일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죠프’ ‘톰스토리’ ‘라이츠21’ 등이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코너스’ ‘체이스컬트’ ‘메이앤폴’ 등도 50% 할인 행사를 예년에 비해 1~2주일 빨리 시작했다. 캐주얼 브랜드들이 시즌 오프 행사를 통해 여름상품 소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들은 간절기 패션 상품을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지는 않았지만 가을 패션을 미리 준비하는 쇼핑족들을 위해 예년보다 1주일 이상 일찍 가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엠플은 ‘2007 미리 만나보는 간절기 상품전’을 통해 브랜드 의류 특가기획 행사를 진행 중이다. 브랜드 상품별로 최고 85%까지 할인한다. 인터파크는 오는 13일부터 8월말까지 '미리 보는 가을 유행패션’ 기획전을 개최한다. 롯데닷컴도 오는 8월말까지 여성의류 ‘톱 브랜드 간절기 특가전’을 통해 라인, 바닐라비, 톰보이, 비지트인뉴욕 등 유명 브랜드의 간절기용 카디건, 7부소매 셔츠, 트렌치코트, 집업 점퍼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H몰은 오는 20일부터 솔로이스트, 안젤리나, 망고스틴 등 주요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론칭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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