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펀드 -2.47%로 가장 저조

채권형 펀드들이 숨가쁜 수익률 경주를 잠시 접고 휴지기에 들어간 한 주였다.주식형 펀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 코스닥펀드가 큰 시련을 겪었다. 지난 2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17%의 수익을 냈다. 2주 연속 0.2%를 웃도는 성적을 낸 후 지난 주에는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에서는 장, 단기 채권간에 역차별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에서 소외되었던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지난 주 0.16%포인트 하락(상승)해 가장 하락 폭이 컸다. 3년 만기 국고채도 0.08%포인트 하락했으나 1년 만기 국고채와 통안채는 모두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쳤다. 회사채 중에선 BBB-등급 채권이 지난주 0.07%포인트 하락해 25일 현재 연 10.99%를 기록,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비우량 등급채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주 각각 0.08%, 0.09%에 그쳤다. 이는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모주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531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92개는 지난 1주일 동안 0.2%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 중 삼성투신의 신종분리과세공사채D- 1호와 제일투신의 제일신종분리과세채권 4호는 같은 기간 각각 0.75%, 0.60%를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최근 1개월 성과에서도 역시 각각 1.46%, 1.06%의 성과를 올리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의 신종분리과세공사채D- 1호의 경우 5년물 장기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지난주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채권보유비중은 전체 자산의 99%를 차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 주 주식 관련 펀드 중 코스닥펀드가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종합주가지수가 2.67% 하락한 지난 1주일간 일반 성장형 펀드는 -1.72%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가 5.78% 급락하면서 코스닥 펀드는 -2.47%의 손실을 기록해 주식 관련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코스닥 펀드 중 하나알리안츠의 코스닥주식A-1호는 지난 1주일동안 무려 -6.44%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67개 성장형 펀드 중 53개는 -1%미만에서 선방했으나 35개 펀드는 -3%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이 중 SK운용의 OK퍼스트스텝주식B2호와 한국투신의PK맞춤운용주식이 주간수익률 -5.02%, -5.13%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SK운용의 OK퍼스트스텝주식B2호는 주요 보유 종목이었던 현대백화점. 제일제당의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고 PK맞춤운용주식은 전체 자산 중 24.2%를 코스닥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지난 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펀드선정기준= 운용 자산규모를 감안해 회사별로 펀드수를 정한후 설정금액이 큰 펀드 ■%순위=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해당 그룹내 수익률 절대순위를 백분율(%)로 환산한 것. ■Best펀드는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유형 구분 없이 과거 1년 단순실현 수익률 상하위 펀드임. 단 차익거래, 시스템, 공모주, 대우채관련, 하이일드, 후순위, 구조조정, 자사주, 해외투자, 외수펀드, 모자, CB형은 제외했음. ■종합채권지수= 증권업협회-블룸버거 채권지수 중 국고채+회사채 ■BM = Bench Mark 벤치마크는 KOSPI200지수, 코스닥지수, 협회채권지수, CD수익률, 콜금리 등을 조합했음./자료제공 : 제로인(www.fundDoctor.co.kr) 02-78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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