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선포 태국, 외국인 '팔자' 주가 곤두박질 [정정 불안에 泰·日경제 '흔들']1.8% 하락 19개월來 최저… 밧화 가치도 폭락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가 2일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정정불안이 가속화되자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다.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들의 '팔자' 러시로 주가는 급락하고 통화인 밧화 가치 역시 크게 추락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증시는 1.9% 하락해 최근 19개월 사이 최저치로 급락했다. 태국 증시의 SET지수는 이날 15.71포인트(2.33%) 떨어진 659.51로 마감, 지난해 2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ET지수는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월25일 이후 이날까지 24% 폭락했으며 외국인투자가들은 이 기간에 980억밧(28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주식 매각은 태국 통화인 밧화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밧화는 2일 달러당 34.47에 거래돼 1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 한달 동안 밧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2.1%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포르지점의 토마스 하는 "최근 정정불안 사태는 외국인들의 '팔자' 분위기를 부추기면서 밧화의 가치 유지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태국 중앙은행이 나서 조만간 환율 통제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남아국가연합 등 태국 인근의 주변국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의회가 해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태국 경제를 이끌어갈 사령탑이 없어지게 돼 경제혼란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태국 경제는 2ㆍ4분기 수출 감소로 성장률이 둔화돼 1ㆍ4분기 5.7%에 못 미치는 5.5%를 기록했다. 한편 반 탁신 시위를 이끌고 있는 PAD는 이날 군부의 해산명령을 거부하고 시위대에 지속적인 투쟁을 지시했다. 이 여파로 남부지방 지지자들이 핫야이 국제공항으로 몰려가 점거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공항 당국이 무기한 폐쇄조치를 내렸다. 핫야이는 방콕으로부터 남쪽으로 700여㎞ 떨어진 태국 최남단 송클라주(州)에 위치하고 있다. 푸껫과 핫야이의 국제공항은 지난주에도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농성으로 3일간 폐쇄됐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