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들의 여신증가세가 수신증가세를 앞지르며 예대율이 8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28개 신용금고의 지난 4월말 총수신을 집계한 결과 6조8,472억원으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여신은 전월보다 2,602억원이 늘어난 5조3,912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대율도 76.1%에서 78.7%로 2%p 이상 늘어났다.
금고별로 텔슨금고가 13.67%의 수신증가율을 기록, 서울지역 금고중 유일하게 10% 이상 수신이 늘어났으며 한솔금고 등 8개 금고는 수신은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여신 역시 텔슨금고가 19.77%의 증가율을 기록, 서울지역 금고 중 가장 높은 여신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진흥ㆍ영풍ㆍ교원나라ㆍ골드ㆍ신안ㆍ동부ㆍ삼환 등 8개 금고가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예대율의 경우 민국ㆍ삼성ㆍ제이원금고 등이 100%가 넘었으며 한신ㆍ서울ㆍ교원나라ㆍ푸른2 등이 90% 이상의 예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금고들의 수신이 줄어든 것은 여신의 어려움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위해 수신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