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983년 첫 선을 보인 ‘안성탕면’이 올해로 판매 30년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판매된 수량만 140억 봉이며 현재까지 팔린 제품을 쌓아 올리면 그 높이가 에베레스트산의 30만 배에 달한다.
누적 매출은 2조9,000억 원, 연 매출은 1,200억 원이다. 신라면에 이은 국내 2위 수준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1970년대 라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분석, 안성에 전용 스프공장을 만드는 노력 끝에 차별화한 국물맛을 바탕으로 안성탕면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 제품 출시 1년6개월 만에 라면 시장에서 처음 1위를 차지, 삼양식품을 제칠 수 있었다.
지난 50년간 라면 시장에서는 1963년 출시한 삼양라면이 20여 년간 1위를 지켜오다 안성탕면이 자리를 빼앗았고 이어 같은 회사 신라면에 배턴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