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출자한 미 아비론사서 감기백신 개발/백혈병 치료제 판권도 매입 비약성장 기대상아제약(대표 정원근)은 한보그룹 계열사로 습포제 「제놀」, 자양강장제 「젠」, 입술연고제 「그대로」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일반의약품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자본 출자한 미국의 백신전문회사 아비론사가 분무형 감기백신을 개발한데 이어 중국 북경의약과학원 약물연구소로부터 백혈병치료제 신물질 판권을 매입, 앞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상아제약은 지난 92년 설립된 미아비론사에 5백70만달러(주당 1.35달러)를 투자, 제2대주주로 지분 10%를 갖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중 아비론사의 나스닥 상장시 10%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5백만달러(주당 2.4달러)를 추가투자할 계획이다. 아비론사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주당 4달러선에서 주가가 형성될 전망이어서 1천4백50만달러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상아제약은 아비론사에 대한 지분 출자로 이 회사가 개발한 감기백신 등에 대해 향후 10년간 순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한국 등 동남아 6개국에 대한 판권과 미국 시장에 대한 30%의 판권을 갖게 됐다.
현재 아비론사가 개발중인 제품은 코에 뿌리는 감기백신 등 9개에 이른다. 코에 뿌리는 감기백신은 지난 9월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를 실험하는 임상 3단계에 돌입, 오는 99년 8월께 상품화될 전망이다.
상아제약은 또 지난 94년 북경의약과학원이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신물질인 호모하링토닌의 임상실험권 및 제품 판권을 매입했다. 이 물질은 미비보렉스사에서 동물대상 실험인 임상 2상 단계를 끝내고 3상을 준비중으로 빠르면 내년께 제품화가 가능, 98년부터 3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