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2차테러' 비상경계 돌입

>>관련기사생화학 무기를 동원한 2차 테러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9ㆍ11 테러 대참사가 발생한 뉴욕시를 포함, 전 미국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7일 미ㆍ영 정보소식통을 인용, 2차 테러계획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유대인의 속죄일(욤키퍼)을 맞아 대도시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등 또 다른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즉각적인 군사협력을 요청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27일 폴 월포위츠 미 국방차관이 회담에서 "군사공습이 반 테러전쟁의 주요수단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군사지원을 요청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 참가했던 각국 각료들도 미국이 테러사건에 대한 만족할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테러참사 이후 구성된 미국의 전시내각이 테러와의 전면전 수행을 위한 최고정책기구로 부상,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전시내각체제가 26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ㆍ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내각회의와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정권과 반군간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져 서로 기지를 빼앗고 뺏기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또 파키스탄이 26일 아프간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고 난민들의 유입을 막아 아프간 난민 문제가 국제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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