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페인선 여당 승리

사회노동당 하원 30석중168석 획득할 듯

9일 (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예상대로 야당인 국민당(PP)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AFP,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끝난 뒤 92%의 개표율을 보인 밤 11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7시30분) 현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47) 총리를 내세운 사회 노동당이 43.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마리아노 라조이(52) 당수를 새 총리후보로 내세운 중도 우파 야당인 국민당은 40.1%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사회노동당은 하원의석 350석 중 168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민당은 154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는 사회노동당이 164석, 국민당이 148석을 각각 얻었었다. 경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된 이번 선거에서 사파테로 총리의 복지정책과 지난 10여년간의 경제 실적, 동성애자 결혼 허용,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구제 등 개방정책이 여전히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재선에 성공한 사파테로 총리는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에서 “스페인 국민들은 새로운 시대의개막을 선택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분리 운동을 추진중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서 사회노동당 소속의 전직 시의원이 총격을 받고 사망해 긴장이 고조됐으나 2004년 열차 테러사건과 같은 대형테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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