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 1조5,000억 외자 유치
두바이 NCD서… 검단신도시 개발 자금 조달 위해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1조5,000억원 상당의 해외자금을 들여온다.
22일 인천시와 도개공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초기자금 부족 해소를 위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있는 두바이 NCD로부터 8억2,000유로(약 1조5,000억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자는 연리 7% 조건에 5년 만기 상환이며 인천시의 지급보증이나 담보는 물론 수수료도 일체 지급하지 않는 조건이다.
해외자금 도입은 일단 국내 은행을 거친 뒤 인천도개공이 은행을 통해 원화를 받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해외자금에 대해 7%대의 이자를 채권자에게 지급하고, 인천도개공은 국내 은행에 최저 금리인 5~6%의 이자만 지불하게 돼 외화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은행에도 자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천도개공은 이를 위해 저금리 조건을 제시하는 국내 은행에 유로화를 배정할 방침이며 현재 4~5개 은행이 공모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차입 조건은 국내 은행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데다 국내 외환시장이 곧 안정될 경우 환차익 까지 노릴 수 있어 자금 유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슷한 조건으로 다른 사업에 유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해외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도입하는데 성공,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2~3개 사업도 해외자금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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