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의 영업이익 해외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3월말 현재 상장기업 43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의 이익이 전체의 28.4%를 차지, 98년 3월의 23.7% 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 이익을 상회하는 회사가 91개사에 이르러 전년도 62개사에 비해 21%나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혼다(本田)기연공업 3,357억엔(국내 2,063억엔) 소니 2,075억엔(2,062억엔) 도요타자동차 1,653억엔(6,225억엔) 이토추 상사 722억엔(국내 131억엔 적자)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 692억엔(1940억엔)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1조1,417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7.1%, 유럽·아프리카지역이 3,941억엔으로 15.2%가 각각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 4,084억엔으로 28.6%가 감소함에 따라 총해외이익이 전년도 보다 5.3% 줄어든 2조1,490억엔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내 이익이 26.7%나 감소, 상대적으로 해외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미주에서는 자동차, 아시아는 전자부품, 유럽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