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2,000억원대로 전망했다. LIG투자증권도 2ㆍ4분기의 5배에 가까운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ㆍ4분기에 매출액 4조8910억원, 영업이익 2,18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달 말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내리막을 지속하면서 3만7,000원대에서 3만4,000대로 하락한 상태다. 7월 이후 주가 상승률을 보더라도 코스피지수 상승률(11.6%)에도 크게 못 미치는 7%대에 그치고 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감이 있으나,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이를 지나치게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며 “오는 3ㆍ4분기 높은 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할 때 상승 모멘텀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