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사업자(PP)협의회는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판매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콘텐츠가 방송통신 융합의 희생양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PP협의회는 “통신사들의 도를 넘은 방송 가격 인하와 무료공세를 방치한다면 플랫폼ㆍ콘텐츠 등 관련 산업 전체가 회복불능의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이기적 영업행태는 유료방송 수신료를 점차 사라지게 하고 PP들이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적정 대가를 받기도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는 “이는 결국 콘텐츠 부실화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유료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향유해 오던 시청자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돌아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IPTV사업자들은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나서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IPTV업계도 저가 출혈경쟁이 아닌 콘텐츠 제작 투자를 통해 방송통신융합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