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세일기간 단축 검토

◎현대­연간 4계절 4회운영서 2회로/뉴코아­할인매장 증설 세일고객 흡수오는 4월부터 백화점 세일기간 규제조치가 철폐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바겐세일기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뉴코아·한신코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연간 40일 실시해오던 바겐세일기간을 단축하는 대신 백화점 고유의 다양한 상품을 대량 개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간 4계절 4회에 걸쳐 세일을 실시하던 것을 봄·여름과 가을·겨울로 묶어 연 2회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효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세일기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대신 백화점 내 할인매장을 대폭 증설해 세일고객을 흡수한다는 영업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뉴코아는 이를위해 백화점 내에 할인점 「킴스클럽」과 함께 스포츠용품·사무용품·완구 등을 할인판매하는 전문점형 할인점을 대폭 증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까지 현행수준을 유지하며 타 백화점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빈번한 세일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보고 세일기간 축소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신코아백화점은 현행 세일기간을 유지하면서 특정품목만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하면서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일기간 규제 철폐로 세일이 연중 실시될 경우 세일상품의 질이 떨어지고 세일 자체의 의미가 크게 퇴색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백화점마다 각자 고유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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