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전문제조기업인 바이오랜드가 중국 공장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
바이오랜드는 31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약 24억원을 투자해 현지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931억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위해 바이오랜드는 중국 장쑤성 하이먼시에 총 1만1,667㎡ 대지를 마련하고 오는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바이오랜드는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게 된다.
바이오랜드 측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연구소 설립 이후 신규 공장을 마련함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 말까지 공장 설립을 완료하고 2014년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규 공장은 합성ㆍ천연물 추출을 위한 합성동과 천연물동, 연구ㆍ관리를 담당하는 부속 건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국내 오송공장 수준의 최고 시설로 구축될 예정이며 생산되는 원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현지 화장품 회사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랜드는 중국 시장 진출 소식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 이상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26%(700원) 오른 1만7,150으로 장을 마감, 이틀째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