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류업계‘탈불황 신마케팅’활발/「방치상태」중년층겨냥 신제품 출시

◎매장축소·기능성의류 사업도 강화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마케팅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방치됐던 중년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 이른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면 적자 매장의 축소와 생산량 감축, 기능성 의류사업 강화에 나서는 등 불황탈출을 위한 신마케팅 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기존 숙녀복 브랜드인 「벨라」를 분리, 40∼45세 중년층을 타깃으로 한 신브랜드「벨라 돈나」를 개발, 이달말부터 숙녀복 시장의 틈새를 공략키로 했다. 「벨라 돈나」는 고품격을 추구하는 중년층을 타깃으로 한 세련된 감각의 고급 정장과 정장풍 캐주얼 웨어라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주)신원은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숙녀복 「베스띠 벨리」의 매출확대전략을 수정, 전국 1백39개 매장 가운데 적자가 발생하는 매장을 축소하고 있다. 올들어 백화점 10곳과 대리점 3곳을 줄인 신원은 앞으로도 적자 매장 10여곳을 추가로 줄일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원자재인 직물생산라인을 가동하는 장점을 활용, 주름이 없는 형태안정복지와 방수·방오 등의 기능이 있는 「기능성 의류」 사업을 강화, 「갤럭시」와 「카디날」 등 신사복 브랜드에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나산은 지난해 매출 1천7백억원으로 단일 브랜드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숙녀복 「조이너스」에 대해 재고누적에 따른 조기세일이 채산성을 악화시킨다고 판단, 생산물량을 줄이고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는 등 불황 탈출을 위한 신영업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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