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PTV 요금 20~30% 더 내린다

방통위, 내년 상반기 맞춤 요금제·결합상품 할인율 확대 실시<br>월 1만원대서 7,000~8,000원 수준까지 떨어질 듯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상반기중 IPTV서비스에 채널별 맞춤 요금제를 적용하고 결합상품 할인율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현재 약 1만원대인 요금이 7,000~8,000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방통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IPTV에 맞춤형 요금제인 ‘알라카르테(A la carte)’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키로 하고 3개 IPTV 제공사업자들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KT는 내년 2월말까지,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내년 3월말까지 ▲채널별 요금 ▲적용 대상 ▲구성 비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알라카르테’란 케이블TV처럼 정액을 내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채널을 무조건 보도록 하는 게 아니라, 소수의 채널만을 기본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다. 업계에서는 이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이용자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TV 3사가 내놓은 기본 상품의 요금수준은 1만4,000~1만6,000원. 하지만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스카이 콤비’라는 선택형 요금제를 통해 기본 24개 채널을 월 7,000원에, 그 외 소비자가 선택하는 채널에 대해서는 개당 400~7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알라카르테가 도입할 경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 기본요금을 1만원으로 책정한다고 하더라도 4,000원 이상의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통위가 결합상품에 대한 할인율을 30%까지 확대해 IPTV에 적용할 방침임을 분명히 한 것도 요금 인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PTV 3사가 약정과 결합할인을 적용했을 때 요금은 대략 1만1,000~9,9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에 결합 할인율 확대 적용과 알라카르테까지 포함할 경우 IPTV 요금 수준은 7,000원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체간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라카르테와 결합상품 할인율을 동시 적용할 경우 요금 수준은 최소 6,500~7,5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특히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경우 그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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