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린 국유기업 개혁에 실패할 경우 옛 소련과 같이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중국의 한 교수가 경고했다.14일 홍콩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인민대학의 웨이 싱화 교수는 『중국에서 개인기업과 외국인 합작기업이 융성해져 경제의 주류를 이루는 반면에 국유기업 경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 교수는 중국이 옛 소련보다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낮고 소수민족 문제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붕괴할 경우 옛 소련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주룽지 총리가 진두 지휘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 작업이 아직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고 개탄했다.
중국 대외무역위원회에 따르면 7,680개의 국유기업중 30%가 적자경영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