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각종 시험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원인규명 조사작업에 착수했다.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급발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총 40개 시험항목을 확정한 것을 기초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에서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주관하에 실시되는 이 시험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 자동차제작사의 전문가등이 참여하고 시험과정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정보통신부·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관련 정부기관은 물론 시민단체, 급발진사고 피해자모임등에도 이를 공개해 필요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 시험은 엔진·브레이크·변속기·전자파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시험항목별로 새차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한 뒤 실제 급발진사고를 일으킨 7대의 사고차량에 대해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건교부는 이 시험이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시험결과 분석을 거쳐 10월중에는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