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창수 '아~ 뒷심 부족' 이븐파 공동13위

■ 혼다클래식 최종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가 1, 2라운드 선두에 나섰던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을 공동13위로 마감했다. 위창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ㆍ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치는데 그쳐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첫 승의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보여준 경기였다. 전날만 해도 2타차 공동4위를 달려 역전우승까지 기대됐던 위창수는 이날 3번(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 선두와의 거리를 1타로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첫 보기를 범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1타씩을 잃더니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마저 아쉽게 실패했지만 집중력과 뒷심이라는 우승의 요건을 확실히 배운 셈이다. 우승 경쟁에서는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 마크 윌슨(미국), 부 위클리(미국) 등 4명이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승부에 들어갔지만 일몰로 우승자는 다음 날 가려지게 됐다. 위클리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었던 80㎝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한국명 김하진)은 이날 5타를 잃어 최종합계 5오버파 공동4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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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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