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간접 수출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출보험학회(회장 김태홍 동국대 경영대 교수)는 30일 서울 서린동 소재 수출보험공사 강당에서 개최한 정기 학술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의 간접 수출 비중은 종합상사의 경우 45.75%, 제조업체는 19.64%에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간접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제도의 활용이 미비한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간접 수출 비중은 대기업 수출 과정에서 투입된 중소기업의 생산금액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물품구매분 혹은 용역참가분도 포함된다. 박문서 호원대 무역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간접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제도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지용 경주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까지 수출보험공사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단기수출보험’ 종목에만 치중했지만 활용도가 낮아 간접 수출 중소기업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수출보험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바젤Ⅱ가 수출보험에 미치는 영향 분석’ ‘WTOㆍDDA 농업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출보험 활용과제’ 등 모두 6편의 논문이 발표돼 수출보험제도의 개선과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