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케이블TV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하세요"

이달 중순부터 관련 특집프로 공동편성<br> 임직원 2,000여명 참여 헌혈 캠페인도

이덕선(오른쪽부터) 티브로드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강대관 HCN 대표, 2009 미스코리아 최지희ㆍ유수정ㆍ박예주양, 이화동 SO협의회장, 윤석용 한나라당 국회의원, 심용섭 PP협의회 부회장 등이 2일 ‘당신이 희망의 씨앗입니다’ 피켓을 들고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흥수기자

케이블TV업계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줄 조혈모세포(혈액을 만드는 어미 세포) 기증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일 보건복지가족부ㆍ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ㆍ백혈병환우회ㆍ한마음혈액원 후원으로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수도권 회원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혈모세포 기증 및 헌혈 캠페인 ‘당신이 희망의 씨앗입니다’ 행사를 가졌다. 조혈모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백혈병 등 혈액암을 일으킨다.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기증자(만 18~40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으면 혈액암 환자도 완치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16만명의 기증 희망자가 등록돼 있지만 이식 대기 환자의 90% 이상이 이식을 받으려면 30만명 이상의 기증 희망자가 필요하다. 케이블TV업계는 이달 중순부터 조혈모세포 특집 프로그램, 공익광고를 공동 편성하고 오는 10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2,000여 임직원이 참여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및 헌혈 캠페인을 벌여 1,500만 케이블TV 시청가구의 생명나눔활동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호남ㆍ제주, 대구ㆍ경북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9월 중 수원ㆍ광주ㆍ대구에서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SO들은 10월 부산에서 임직원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HCN은 4일과 8일 충북ㆍ구미 지역에서, CMB는 11일 대전 지역에서, CJ헬로비전은 10월22일부터 1주일간 부산ㆍ창원ㆍ안동ㆍ당진ㆍ부천ㆍ서울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헌혈행사를 갖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화동 케이블TV방송국협의회 회장, 심용섭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부회장, 성기현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 강대관 HCN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덕선 티브로드 대표, 이상윤 티브로드MPP 대표, 정호성 GS강남방송 대표, 최선호 씨앤앰 부사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과 헌혈에 동참했다. 이 회장은 “케이블TV업계가 각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이번 캠페인은 조혈모세포 기증자 확보와 헌혈 활성화를 위해 전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최정우 SO홍보분과위원장(씨앤앰미디어원 대표)도 “케이블TV업계가 어린이 실종 방지 캠페인에 이어 조혈모세포 기증 및 헌혈 캠페인에 나선 것은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방송매체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ㆍ윤석용 한나라당 의원과 정동일 중구청장, 강재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2009 미스코리아 미 박예주ㆍ유수정ㆍ최지희양도 헌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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