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19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역내 물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일본과 중국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일 국제물류 장관회의'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중일 국제물류 장관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공존하는 개방적인 동북아 통합 물류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환경보전 방안에 대해 "오염 정도가 심한 해역을 특별 관리하는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어구실명제'도 도입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오염총량관리제란 해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목표치 이하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오 장관은 또 "올해 133억원으로 책정된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비를 오는 2007년에는 150억원으로 증액하고 환경부, 농림부,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대책협의회를 이달중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문제에 대해 오 장관은 "올 12월 열릴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총회에서 공식적인 박람회 유치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는 해양을주제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기본계획과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해양과학기술 개발계획에 대해 오 장관은 "남극연구 활성화를 위해 남극 제2기지를 건설하고, 전세계 해양의 97%까지 탐사할 수 있는 6천m급 무인잠수정을 건조하며, 해상수송 혁명을 가져올 100t급 대형 위그선 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