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이용자] 쓰레기 전자메일로 골치

인터넷 사용자들이 포르노 사이트, 건강 증진, 투자 정보 등과 연계된 쓰레기 메일로 골치를 앓고 있다.「스팸」으로 알려진 이들 쓰레기 메일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돼 일확천금을 준다는 광고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 그룹이 1만3,000명의 전자메일 사용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1주일에 최소한 한번씩 이같은 스팸을 받고 있고 응답자의 50%는 1주일에 6번 이상 스팸을 열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의뢰한 브라이트 라이트 테크놀러지즈의 수닐 폴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자메일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문서로 된 메일과 달리 스팸은 거래에 응할 경우 수신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서비스는 온라인이나 광역대 통신 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가 이같은 스팸을 막거나 규제하는데 책임을 져야한다고 답했고 13.5%는 연방정부가 이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의회와 법원은 스팸을 저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도 스팸 퇴치를 위해 사이트 등록을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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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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