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합격자 특목고 출신 20% 넘었다

올 합격생 배출 고교도 50곳 늘어 1,013개교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이 1999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 수도 사상 처음으로 1,000곳을 넘어섰다. 서울대는 올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23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6명 등 총 1,429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시와 정시모집 등 전체 합격자 3,453명 중 외국어고ㆍ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은 702명(20.3%)으로 지난해 599명(18.3%)보다 크게 늘었다. 외국어고는 305명(8.8%)으로 지난해 263명(8.0%)보다 증가했고 과학고 출신은 397명(11.5%)으로 전년도의 336명(10.3%)보다 감소했다. 일반고 합격자는 2,441명으로 지난해 2,352명보다 다소 늘었지만 모집정원이 170여명가량 많아진 까닭에 전체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1.1%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보다 50곳이 늘어난 1,013개교로 집계됐다. 2007학년도 883개교, 2008학년도 928개교, 2009학년도 963개교 등 서울대 합격자 배출 학교가 해마다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ㆍ기회균형 선발전형으로 뽑는 신입생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합격자 배출 고교 수는 지난 2002년 618개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1,000곳을 넘었다”며 “이는 다양한 지역의 상이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점점 많이 입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생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34.7%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줄었고 광역시(25.8%)와 시(34.8%), 군(4.8%) 출신은 0.7~0.9%포인트가량 늘었다. 이밖에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66.8%로 2.9%포인트 늘고 재수생과 삼수 이상의 비율은 0.3~1.8%포인트 줄어 재학생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학교 홈페이지(http://www.snu.ac.kr)와 자동응답서비스(ARSㆍ060-700-1930)를 통해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등록기간은 오는 2월2~9일이며 미등록자가 생기면 2월 10일ㆍ16일ㆍ18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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