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진피해를 당한 중국 쓰촨성 두장옌시에 ‘희망학교’를 세운다. LG전자는 20일 최근 쓰촨성 두장옌시에서 우남균(사진) LG전자 중국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대지진 때 파괴된 위탕중학교 재건축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쓰촨성 지진 발생 후 중국지역본부를 주축으로 1,700만위안(약 34억원)의 구호성금을 중국 적십자회에 기증했으며 이 가운데 200만위안(약 20억원)이 이번 두장옌시 희망학교 세우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탕중학교는 지진 탓에 건물 대부분이 파괴돼 학생들이 지금도 운동장 임시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재건축 공사가 끝나는 내년 9월 이 학교는 ‘LG 위탕박애중학교’로 이름을 바꿔 새 건물에서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 사장은 기공식에서 “위탕중학교 학생들이 새 건물에서 과거의 상처를 잊고 새로운 희망을 키워 중국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쉬싱궈 두장옌 시장 또한 행사에 참석해 “LG전자의 지원 덕분에 학교 재건축을 짧은 기간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LG전자는 1999년부터 중국의 변방지역 소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TV와 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LG희망소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