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人材를 잡아라] 동국제강, 창조적인 '哲人' 육성 박차

해외주재원 후보자 31명 외국어 무상으로 교육<br>브라질 현지화 교육도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MBA급 인재 1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나섰다. 지난 해 9월 DK MBA과정 입학식 장면.

‘인간중심의 경영 철학과 전통으로 역동적인 지식을 추구하는 인재’ 동국제강이 새로운 인재상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3월에 정립한 철인(哲人, Wise People)상이다. 철인은 ▦개인차원에서는 학습하는 창조인 ▦조직에서는 책임 있는 전문가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인 ▦세계로 도전하는 미래인의 모습을 갖고 있으며, 동국제강인들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다. 동국제강의 비전을 함께할 사람, 실현할 사람들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이 올해 우선 과제로 삼은 것 역시 핵심인재 육성이다. 이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2008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자는 비전 아래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여러가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재의 필요성 역시 늘어나고 있다. 우선 그룹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이 중국 진출과 사업확대로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철강공장 착공식을 개최한 이후 한국철강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 진출 등 중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동국제강맨(man)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착공한 브라질 슬래브 공장을 건설, 운영하기 위해서도 인재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올 초부터 사내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브라질 현지화 교육과 어학 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동국제강은 인재 풀에 등록된 31명의 해외주재원 후보자들에게 무상으로 외국어 집중교육을 시켜왔다. 이중에 동국제강 기획분석팀의 김명수 과장 등 5명이 동국제강그룹의 해외현지법인이 소재한 미국과 일본ㆍ중국 등에 주재원으로 선발돼 근무를 하고 있다. 해외 파견 어학 연수는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73명의 사원이 어학연수를 끝내고 현업부서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동국제강에서 선발된 8명이 중국과 일본ㆍ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핵심인재에 대한 지원의 일환이다. 수년 내에 100명 이상의 MBA급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1차로 지난해 10월에는 그룹내 핵심리더로 선발된 관리자급 30명이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단기 MBA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도 30여명의 인재에 대한 MBA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영대학원이나 특수 전문대학원에도 우수인재를 선발,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영대학원은 2명, 전문대학원 5명, 포항공대 철강대학원 1명, 해외MBA 과정에 1명이 등록해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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