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업계 "RG보험 부실우려 과장됐다"

< RG:선박선수금보증 ><br>"업체 재무상태 양호해 위험도 낮아" 반박

보험업계가 "선박선수금 보증보험(RG보험) 부실 우려가 과장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선 경기 침체로 국내 조선업체에 판매한 3조원 규모의 RG보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보험사들은 "RG보험에 노출된 위험이 미미하다"고 해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10월 말 현재 RG보험 규모는 307억원으로 RG보험에 가입한 4개 조선소는 재무상태가 좋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없다"며 "이미 90% 정도를 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사고에 대비한 채권을 확보하고 있어 실제 부담액은 20억~30억원에 불과하다"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8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노출위험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중공업에 1,000억원 규모의 RG보험을 판매한 메리츠화재는 재보험 가입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한 관계자는 "C&중공업 RG보험 중 80%는 외국계 보험사인 유니크리에 재보험을 든 상태"라며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리스크 노출규모는 2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2조원의 RG보험을 판매한 서울보증보험은 조선업종 상위 1~20위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RG보험 부문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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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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