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주가 연중 최저 수준

3분기 영업익 전망치 큰폭 하향 조정따라 1.85% 하락 53만원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잇따라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밀려났다. 27일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85% 하락한 53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51만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삼성전자의 급락세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3ㆍ4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1조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만 우리투자증권ㆍCJ투자증권ㆍ동부증권 등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6%와 45.6% 감소한 17조9,000억원과 1조원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도 역시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2ㆍ4분기 실적발표 당시 각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와 비슷한 1조7,000억~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0%가량 깎인 셈이다. 심지어 외국계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7,7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충격’에 가까운 전망치까지 내놓았다. 이처럼 실적전망에 먹구름이 잔뜩 끼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최근 60만원 후반대까지 낮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우려가 최근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당분간 주가가 50만~60만원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저가 분할 매집을 권유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의 하반기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진 만큼 저가 분할 매수에 나설 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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