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중외제약

제네릭 의약품 수출호조 ‘好好’<BR>항생제 ‘이미페넴’ 올해 100억 규모 예상<BR>항진균제 원료 ‘이트라코나졸’도 해외진출 <BR> 고령화 영향 수액제 수요도 더욱 늘어날듯


중외제약은 제약주로는 보기 힘들게 강력한 수출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항생제인 ‘이미페넴’의 제네릭 의약품(오리지널 신약의 복제품)을 세계 처음으로 내놓은 데다 항진균제 원료인 ‘이트라코나졸’의 해외 시장 진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 수출액도 지난해 115억원(매출 비중 3.8%)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866억원(17.9%)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외제약은 처방의약품 매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전문 치료제 업체다. 특히 수액제가 총매출의 23%(지난해 기준)를 차지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수액제는 필수의약품으로 대부분의 병원이 취급하고 있다”며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전국적인 영업기반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이 같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데다 자체 개발한 제네릭 의약품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표적인 항생제 중 하나인 이미페넴의 제네릭 의약품의 수출 증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페넴은 오리지널 업체인 미국 MSD사의 특허가 끝났지만 제네릭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중외제약은 지난해 6월 세계 처음으로 제네릭 제품의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성공, 미국ㆍ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페넴 수출도 올해 100억원(총매출의 2.9%), 2006년 300억원(7.2%), 2007년 500억원(10.6%)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영업이익률이 평균 25%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수익개선 효과도 큰 상황이다. 항진균제 원료인 ‘이트라코나졸’의 수출 증가 전망도 호재 요인이다. 현재는 일본 업체를 통해서만 현지 수출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유럽ㆍ남미ㆍ중국 등으로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경우 연간 매출이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수출의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 내년에는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3,42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1%, 19.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사업인 수액제 사업도 수익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계열사인 ㈜중외를 통해 당진에 5만명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비(非)PVC 제품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제 사업은 초기 자금투자가 많고 전국적인 영업력이 필요해 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특히 고령화로 인한 치료용 수액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유망한 오리지널 제품, 자체 개발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앞으로 3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40.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ㆍ일본 해외 연구소를 통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장기성장 모멘텀도 부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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