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형마트 "상생의지 믿어주세요"

대형마트, 상생 분위기 맞춰 중소협력사 상품박람회 한층 강화

연초부터 이어지는 상생 흐름에 맞춰 최근 대형마트들이 중소 협력사 제품을 구매하는 상품박람회 내용을 예년보다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무역협회(KOTRA) 등 정부기관과 손잡고 이들의 해외판로를 찾아주는 등 올해는 각 업체마다 ‘상생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방법을 내놓는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12일 이마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0개의 협력회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상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회사 중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회사는 오는 5월부터 3달간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에 따라 8월부터 이마트와 연간계약을 맺게 된다. 특히 협력사 직원 채용에 이마트가 발벗고 나선 부분이 눈에 띈다. 이날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장에‘협력회사 채용지원 홍보관’을 열고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협력사를 위한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설한 협력사 구인구직 사이트(emart.shinsegae.com/recruit/guin)를 통한 협력사 채용정보 소개도 함께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회사 정보제공이나 상담 노하우 등이 부족한 만큼 이마트 채용담당자가 직접 나서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 개최한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협력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상담부스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롯데마트의 해외법인 MD(상품 구매 담당자) 20여명이 직접 나서 제품 평가는 물론 협력사 직원들에게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점포가 105개에 달할 만큼 롯데마트의 해외영업이 활발해진 상황에 맞춰 올해 본격적으로 협력사 제품을 해외매장에 선보이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0월 그룹사 테스코(TESCO),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함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같은달 개최한 구매상담회에서 발굴한 17개 업체와는 현재 수출과 관련해 상당 부분 논의를 진행한 상태다.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들 회사는 영국 등 14개국의 테스코 소매점에 납품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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