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8,000억 추가 매수

연말까지… "대형우량주 위주 편입"<br>내년엔 2兆8,000억 규모 투자할듯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최소 8,000억원을 주식시장에 추가 투입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축소된 2조7,000억~2조8,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민연금은 “연초 기금운용위원회가 밝힌 주식투자 예상금액 2조8,000억원 가운데 미집행분이 8,000억원”이라며 “이 자금은 연내에 시장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기선 국민연금 투자전략팀장은 “지수를 추종하는 매매를 주로 하고 있고 대형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지수 전망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꾸준히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최대 1조9,000억원의 주식 투자자금을 시장에 유입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당초 국민연금 운용계획상 주식운용자금은 11조원으로 이 가운데 9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9조1,000억원에 그치고 있어 나머지 1조9,000억원의 여유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온 팀장은 이와 관련, “추가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근거는 있지만,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주식투자 규모는 국회에 상정된 예산안상 전체 주식투자 규모는 5조원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해외투자분과 만기도래분 등을 제외한 신규 국내 주식투자자금 수준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연기금의 주식운용성과도 크게 개선됐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지난 5월 -1.23% ▦6월 -3.36% ▦7월 -9.24%까지 급락했으나 8월들어 -1.47%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9월 직ㆍ간접 포함해 주식 수익률이 2.7%정도며 이번주 주가가 크게 올라 이달 수익률도 5.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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