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엔지니어링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 기술을 자랑한다.` 시화공단에 위치한 강엔지니어링(대표 강대건, www.kangeng.com)은 하이드로포밍(내고압 성형)과 초소성가공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지난해 NT인증을 획득하기도 한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자동차나 항공기 등에 쓰이는 각종 부품을 물이나 기름 등의 액체 압력으로 성형하는 공법. 기존 공법에 비해 높은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강 사장은 “제품을 일체화해서 생산하므로 경량화가 가능하며 치수 정밀도도 매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이미 독일 등에서는 널리 상용화된 생산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응용이 힘들어 이제껏 거의 도입되지 못한 공법이다. 강 사장은 “하이드로포밍 공법은 가볍고도 튼튼한 부품이 필요한 경량 자동차 개발 등에는 필수적인 기술이다”며 “독일의 대다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공법으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합금처럼 성형하기 힘든 소재를 고온에서 가스 압력으로 성형하는 초소성가공(Superplastic forming) 기법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공법은 높은 강도를 유지해야 하는 비행기 부품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 강 사장은 “기존에 알루미늄 합금 제품은 대부분 각 부품을 만들어 조립했지만 초소성가공기술은 한번에 제품을 일체형으로 성형할 수 있다”며 “강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응용, 제품 양산이 가능한 업체”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 강 사장은 고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소성가공학 박사학위를 획득, 생산기술연구원 연구책임자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99년 창업을 결심하고 강엔지니어링을 설립한 것도 관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포항제철, 자동차 1차 벤더업체, 현대자동차, 만도 등에 제품 및 설비를 공급하며 10여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강 사장은 “제품 뿐만 아니라 기술관련 설비 및 응용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며 “향후 선진기술을 요구하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흥=현상경기자 hsk@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