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운용업 자율적 구조조정 이뤄져야"

우리나라의 자산운용산업 발전을 위해 자율적인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전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자산운용산업의 발전을 위한 과제'에서 "국내 자산운용업은 작년부터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133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과 세계 4위의 외환보유액, 기업연금 도입 등을 감안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펀드의 단기화, 채권 편중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펀드의 단기수탁액 비중은 55.3%나 돼미국의 23.6%보다 월등히 높으며 반대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5%에 불과해 54%인 미국의 10분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우리나라의 경우 30%수준으로 77%인미국에 비해 크게 낮다. 박 위원은 "고령화.저출산 심화로 노후생활에 대비할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며 퇴직연금 도입과 한국투자공사 출범 등도 자산운용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업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회사의 진입심사를 투명하게하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대형화.전문화돼야 한다"면서 "펀드규모의 대형화, 수탁구조의 장기화를 위한 정책적 유인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