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기업IR] 조선내화, 수익성 호전 기대감

조선내화가 수익성 호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조선내화는 제철, 제강, 시멘트 사업에 필수적인 내화물 제조업체로 생산량의 70%정도를 포철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정형내화물 제품 가격을 40%정도, 부정형 내화물 제품 가격을 30%정도 인상했다. 조선내화는 상반기에 1,219억원의 매출에 14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10일 회사관계자는 『상반기에 한보철강 관련 대손금을 43억원이나 상각하고도 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 목표매출액을 전년보다 6% 늘어난 2,2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총 순이익은 전년대비 589% 늘어난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내화는 광양공장의 내화물 증설을 완료,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추가적인 자금부담은 없다. 그러나 관계사 지급보증이 재무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선내화는 지난 96년말 골프서비스 업체인 클럽900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에 88억원이상의 대여금을 제공했다. 신한증권은 『조선내화는 납품대금의 현금결제 비중이 높고 누적재고도 상당히 줄어들어 현금흐름이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콜럽900의 재무 상태가 좋지않아 조선내화의 재무적 위험은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내화 관계자는 『종금사 차입금 300억원을 상환해 금융비용부담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럽900의 경우도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재무 상태도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7월1일자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577억원이 재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신한증권은 『조선내화는 차입금 감소와 제품단가 인상등으로 올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화물업체의 선도업체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감안하면 주가는 다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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