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E·MS·IBM사 등과 전략제휴 잇달아/멀티미디어 등 첨단부문 시장선점 노림수「선진기업과 혼사를 통해 글로벌경영을 실현하고, 도약2005도 달성하자」
LG전자가 최근 세계선진업체와 기술및 자본합작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부쩍 늘리고 있다. 목표는 대경쟁시대 글로벌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멀티미디어등 유망품목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기위해서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의 파트너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일본의 초일류기업들이다. 초우량전자전기메이커인 GE사와 대형 냉장고 합작사 설립을 모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MS)사와는 세계초소형 휴대형 PC를 개발,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컴퓨터업계의 공룡인 IBM과는 PC합작법인 LG-IBM을 설립했다. 이 합작컴퓨터사는 앞으로 노트북PC, 데스크탑 PC, PC서버및 관련주변기기등을 생산, 판매키로 했다.
또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와는 인도네시아에 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가전분야의 일관생산 체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오라클 선사와 네트워크 컴퓨터(NC), MS와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한 화상전화시스템인 웹폰,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인터액티브(DVDi), 초소형·초박형 월렛(지갑)PC도 개발한다는 전략.
선진기업과의 혼사를 주도하는 주역은 구본무그룹회장, 구자홍 LG전자사장.
구회장은 젝 웰치GE회장과 수시로 만나고, 그의 경영철학(집중과 철수의 경영학)을 사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사장도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미국통. 그는 유창한 영어구사력을 바탕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등 미국 전자, 컴퓨터업계의 최고경영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MS사와의 휴대형PC 공동개발은 빌 게이츠회장간 친분이 큰 힘이 됐다는 게 LG의 설명. LG의 이같은 움직임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5년 매출 60조원을 달성하려는 도약2005플랜을 달성하기위해선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합작사 설립등을 통한 덩치키우기가 요구되고 있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