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겸업화로 수익성 제고 필요"

은행聯, 금융산업 은행편중 주장 정면반박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으로의 과도한 자금집중이 금융업종간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명자료까지 발표하며 정면반박에 나섰다. 강봉희 은행연합회 상무는 25일 ‘금융산업의 은행편중 주장에 대한 은행의 해명’이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일부에서 외환위기 이후 자금이 은행권으로 과도하게 집중됨에 따라 금융업종간의 균형발전이 저해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의 겸업화ㆍ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은행산업은) 겸업화를 통한 대형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산업의 은행권 집중을 비판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보험 등 제2금융권의 논리가 확산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자동차보험 등 방카슈랑스 2단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수수료 현실화 등 은행권의 현안해결이 어려워진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강 상무는 “전체 금융시장에서 은행의 수신규모 비중은 지난 6월 말 현재 약 57.3%로 외환위기 이전인 96년의 57.4%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당기순이익도 은행은 올 상반기에 3조6,000억원대인 데 비해 자산규모가 은행의 5분의1분에 불과한 보험사는 올 1ㆍ4분기에 1조5,000억원대로 자산규모 기준으로 비교하면 은행보다 수배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상최대의 이익을 냈다고 하는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평균 자기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지난해 미국 상업은행 평균 1.4%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비이자 부문 수입도 미국은행 43.7%, 일본은행 27.1%에 비해 매우 낮은 1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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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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