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포스코·SK·롯데건설, PF 컨소시엄 주도할듯

재무상태 좋고 경험많아<br>내년 적극 참여 움직임<br>현대건설도 '다크호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평가 하락이 잇따르면서 내년에는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대형 건설사 가운데 주택경기 침체에서 자유롭고 신용도에 변화가 없는 업체들이 PF 사업 주관사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보이고 미분양 문제로 발목이 잡힌 건설사들은 사실상 신규 PF 사업 참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10대 대형 건설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안정적이고 PF 사업 경험이 많은 SK건설ㆍ포스코건설ㆍ롯데건설 등이 내년 PF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인천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PF 사업 주관사로 경험을 쌓은 현대건설도 신용도에 이상이 없는 만큼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대출이 다소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PF 사업을 엄선해 적극적으로 공략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도 “극히 보수적으로 추진해야겠지만 사업을 못할 형편이 아니므로 사업성이 뛰어난 PF 사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에 PF 사업을 주도했던 도급순위 5위 내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줄줄이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기존 PF 사업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신용평가 하락에 따라 추가로 대출을 일으키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 추진 사업들을 제대로 관리하며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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