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숍라이트 우승하면 12개 대회서 6승

메이저 대회 앞두고 1~3일 뉴저지서 열려…박인비 “지난 대회 부진? 단지 몇 개의 샷이 안 좋았을 뿐”

이일희(25ㆍ볼빅)의 우승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5승을 쌓은 ‘코리안 시스터스’가 뉴저지로 몰려들었다.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GC(파71ㆍ6,155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총 상금 150만달러)에서 6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2주 연속 우승 축포가 터진다면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6승을 휩쓰는 셈이다. 지난 1999년 박세리(36ㆍKDB산은금융그룹)가 우승했던 이 대회는 2006년엔 이선화(27ㆍ한화)가 제패했고 지난해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대회 바로 다음 대회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7~10일 뉴욕)이라 더욱 중요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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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은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출전하는 이일희와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에게 쏠린다. 지난주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에 성공, 세계랭킹 34위로 뛰어오른 이일희는 이번 대회에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반대로 한 홀에서 5타를 잃는 ‘퀸터플 보기’ 등으로 바하마 클래식을 4오버파 공동 107위로 마친 박인비는 슬럼프 우려를 조기에 떨쳐야 한다. 세계 1위 박인비는 지난 10일 발생한 손바닥 통증 여파인지 바하마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LPGA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몇 개의 샷이 안 좋았을 뿐”이라며 “새 기분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또 이일희에 대해 “지난주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비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 조로 편성됐고 이일희는 산드라 갈(독일), 제리나 필러(미국)와 동반 플레이 한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최나연(26ㆍSK텔레콤),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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