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아차 노사 임협 잠정합의

'300% 성과급+일시금 500만원'… 勞, 부분파업 철회<br>노조 21일 찬반투표

기아차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강행했던 부분 파업을 철회하고 사업장으로 복귀했다. 기아자동차는 19일 오전 소하리공장에서 가진 노사 임금협상 24차 교섭을 실시, 마라톤 협상 끝에 ‘300% 성과급+타결일시금 500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급 동결 ▦성과급 300% ▦격려금 500만원 지급 등이며 주간연속 2교대와 월급제는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협상에는 서영종 기아차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이 참석했으며 사측은 노조에 교섭안으로 ‘300% 성과급+타결일시금 46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 역시 사측의 교섭안을 받아들여 이보다 다소 조정된 타결 일시금 500만원 지급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예정된 파업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업장으로 복귀하기로 했으며 21일 합의안을 노조 찬반투표에 의결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에 대해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 노조 측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조합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8개월간 난항을 겪었던 기아차의 임금협상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며 특히 12월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이 마무리된 뒤 기아차 노조가 현대차와의 차별 철폐를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 기아차 노조는 18일부터 전사업장에서 파업 시간을 주야 각 4시간으로 늘리면서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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