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금리 당분간 안올린다"

국민은행, 이달말부터 ING측과 추가투자협상김정태 국민은행장은 7일 "시장금리가 움직이고는 있지만 당분간 예금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를 위해서는 저금리 체계로 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이 달 말부터 ING측과 추가 투자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ING가 전략적제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은행 지분율을 8~9.9%수준까지 확대해야 하며 현재 추가투자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에는 통합작업에 전념한 뒤 통합이 완료되는 내년에나 추가 합병이나 제휴, 자회사 설립 등 대형화 및 겸업화 문제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최근 일부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과 관련, "수신금리를 올려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합병을 앞두고 자산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다른 은행들의 금리인상이) 거꾸로 우리은행의 예대마진 폭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인력조정과 관련, "오는 9일 전산시스템을 선정하고 9월말까지 전산통합을 마무리 한 뒤 점포조정을 해나가면서 검토할 사항이지만 현재로선 인력이 크게 남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부터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안식년제를 실시, 자질향상과 함께 탄력적인 인력조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발탁인사 등을 위해 직원들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내부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개인고객에 대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PB(프라이빗뱅킹)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끝내고 현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외국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 부문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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